베트남 여행기

[베트남 여행] 호치민 2주살기9 - 엠갤러리 사이공키친 해산물 디너 부페 (금/토만)

혠안 2024. 11. 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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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코르 멤버십 플래티넘을 달기 위해 아코르 우리 카드를 발급받았는데,
발급 당시 이벤트가 아코르 플러스 트래블러 + 8천 포인트를 주는거라, 15만원 연회비에 거의 2배가 넘는 혜택을 받는 셈.
 
그래서 그때 받은 아코르 플러스 혜택으로 베트남에서 아코르 계열 레스토랑에 가면 최대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레스토랑 할인은 인원수별로 할인율이 달라져서 잘 계산해야하는데.. 1명은 25% 2명은 50% 3명은 33% 4명은 25%... 이런식으로.. 1명의 경우를 제외하곤 100%의 할인을 인원수에 나눠서 해주는 시스템이다.
 
아코르 플러스로 레스토랑 50% 할인 받기!
호치민의 아코르 계열 호텔인 엠갤러리 사이공키친의 해산물 부페가 괜찮다고 해서 친구랑 가려고 예약을 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목요일에는 크랩 디너, 금/토에는 해산물 디너 부페를 운영한다.
크랩 디너가 조금 더 저렴하지만 나는 랍스터도 먹고 싶고 크랩도 먹고 싶으니 해산물 디너 부페로 예약 진행!
 
- 사이공키친 해산물 디너 예약: Delightful Seafood Buffet Dinner - Hotel des Arts Saigon - MGallery
 
가격은 158만8천동! 여기에 5% 서비스 차지와 부가세 별도이다. 기본 음료는 무료인데, 미리 예약하면 15인 미만이면 맥주도 무료라고 한다. 인당 158.8만동이니까, 50%이면 둘이 먹어서 158.8만동(+부가세까지 하면 약 9~10만원), 인당 약 5만원에 호텔 레스토랑의 해산물 부페를 먹을 수 있다구...! 한국의 물가 생각해서 비교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사이공 키친의 해산물 디너 부페 뿌시러 출발!
사이공 키친은 소피텔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소피텔로 이동, 꽤 팬시한 레스토랑이다아.. 인테리어가 고급지다 고급져!
해산물 부페지만 기본 음식들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다. 샐러드도 괜찮았고, 구운 야채와 스테이크도 있고 몇 가지 요리들.. 베트남식 샤브샤브인 러우의 재료를 고르면 바로 러우를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었다. 그리고 디저트 코너는 초콜릿 퐁듀와 아이스크림, 각종 과일, 그리고 에끌레어와 케이크들.. 먹을 게 너무 많다!

샐러드 메뉴
각종 고기와 생선 요리
베트남식 샤브샤브, 러우(Lau)
초콜릿 퐁듀
디저트 케익 코너

 
메인인 해산물은 우선 요리가 이미 되어져 있는 건 치즈 or 양념이 되어 있는 두가지 종류의 랍스터가 있었고, 꼬막 같아 보이는 양념된 조개 요리, 양념이 올라간 구운 굴, 연어와 참치회, 롤 등이 있었다. 한켠에는 크랩, 킹프라운, 랍스터, 킹크랩, 큰 소라 고동이 쌓여있고 생굴도 있었는데 크랩, 킹프라운, 랍스터, 킹크랩은 직원에게 양과 종류를 얘기하면 바로 불에 구워서 따뜻하게 해서 가져다 준다.
 
내가 친구랑 해산물 부페를 가기로 했는데 굴도 있다고, 와인이랑 먹으면 좋겠다 얘기했다가 근데 호텔이니 너무 비싸면 와인은 못먹겠다~ 했더니 귀요미 남편이 자기 생일이니까 기념으로 와인을 쏘겠다고 친구랑 먹으라고 했다... 생일에 같이 있지도 못하고 친구랑 부페 먹으러 가는게 조금 미안했는데.. 와인까지 쏘다니... 너능 증맬 최고의 남편이야 (갑분고백)
그..럼 거절은 없다..남펴니가 쏘는 와인을 친구에게 자랑하며 기분 좋게 주문! 생각보다 가격대가 많이 높지는 않았고 생각보다 고급 와인은 메뉴판에 없었다..ㅎ.. 화이트 와인중에 빌라 마리아가 젤 비싼 15만원이었으니까 말 다했지..ㅠ 

피노그리지오 품종의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
깔끔하고 해산물과 먹기 좋았음

달지 않고 신맛이 좀 있어 해산물의 비린맛을 중화시켜주는 와인을 먹고 싶었고, 이탈리아 피노 그리지오 품종으로 만든 와인을 골랐다. 피노 그리지오 품종은 보통 저렴한 와인이 많은데 얘도 그럴듯.. 베트남에는 아직 와인이 보편화 되지 않아서 그런지 한국보다는 가격이 대부분 높은 편이다. 그래도 아코르플러스이면 음료도 15% 할인이 된다 ㅎ 주문한 와인은 생각보다 저렴한 맛은 아니고 적당히 산도가 있고 깔끔해서 해산물과 잘 어울렸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해서 맥주도 무료로 먹을 수 있어 나중에 맥주를 주문해 마셨는데, 맥주는 뭔지 얘기 못들었는데 블랑 생맥주인 것 같았다. 맥주도 맛났음 ㅎㅎ

킹크랩 스팀
랍스터 스팀
크랩 스팀
부페에서 제공되는 해산물 총집합
여기서 바로 가져가도 되고 직원에게 얘기하면 따뜻하게 데워준다
치즈와 양념이 되어 있는 랍스터와 굴

생굴은 조금만 신선하지 않아도 비린내가 강한데 여기 굴은 신선해서 전혀 비리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굴과는 종이 좀 다른 듯, 한국의 통통한 굴을 기대했다면 살짝 실망할 수 있지만 맛은 똑같다! ㅋㅋ 랍스터도 살이 쫄깃하고 맛있었고, 킹크랩도 살이 아주 실했고.. 특히 크랩이 맛있었다. 살도 아주 꽉차있었고 게 까기가 귀찮지만 않았다면 많이 먹었을 듯...킹크라운은 까기 귀찮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이미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르기도 했고..
친구랑 수다 떨면서 이것저것 다 먹어보다 보니 3시간 이상을 먹었다. 가장 첫 타임인 6시에 와서 옆에 테이블 다 가고 우리만 9시 넘게까지 먹었음..  해산물 부페인데 해산물 외에도 먹을 게 다양해서 좋았다.

샤브샤브 러우는 국물이 달큰했다. 이게 바로 남부식인가..?
스테이크도 한점 먹고, 연어랑 롤도 가져왔음
디저트 빵과 케익들도 다 맛있었다
깨알같이 가져온 과일 + 마시멜로 초콜릭 퐁듀

 
사진을 다시 보니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잘 챙겨먹었네..
정말 배터지는 줄 알았다.. 5만원의 행복.. 그리고 남표니가 원격으로 사준 와인 한병의 행복...
너무너무 잘 먹었다. 아코르 플러스 있다면 호치민에서 사이공 키친은 무조건 무조건~~ 가야해요!
 
호치민에서 너무 잘먹고 잘놀고 있잖아...하하... 
그럼 다음 이야기로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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